자동차 회사 직무 원가관리란?
- 굿라이프
- 2018. 9. 25. 19:20
자동차 부품 회사 원가관리 업무에 대해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가관리는 크게 부품을 사 오는 경우의 구매원가관리와 자체 생산부품에 대한 생산원가관리로 나뉩니다. 생산원가관리는 그냥 원가관리라고도 부릅니다.
여기에 입찰 업무와 구매 초도제품 관리를 한다면 앞에 '영업'을 붙여 영업 구매원가라고 합니다. 이 '영업'은 '물량 수주를 위한 영업 부서의 영업 활동'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또한, 중요 업무는 원가 업무이므로 크게 비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가관리는 숫자, 돈을 먼저 떠올리는데, 회계나 재무, 심지어 원가회계하고도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회계나 재무는 커머셜, 즉 상경계 출신의 직원들이 담당하는 업무이고, 원가관리는 엔지니어 업무입니다. 도면을 볼 줄 알고 재료 특성이나 제작 공법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격요건을 보시면 전공에 '기계공학 등 관련 전공'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가관리 업무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설계나 개발 부서에서 설계 변경이 발생합니다. 늘 있는 일입니다. 그러면 변경된 도면과 ECO(설변 지시서)가 관련 부서에 배포됩니다.
원가관리 담당자는 이 내용을 토대로 재료의 종류나 양에 변화는 없는지 (재료비에 변화가 생깁니다) 생산공정의 변경은 없는지 (사이클 타임 변경에 따른 인건비와 설비 감가상각비 등이 변합니다) 금형 변경이 이루어졌는지 (당연히 금형 신작비 또는 수정 비용이 발생합니다) 갑작스러운 설계 변경으로 불용 재고가 발생하는지 (미리 만들어둔 재고를 내다 버리면 그것도 비용이고 이 비용은 새로 생산되는 부품의 원가에 추가됩니다) 이 설계 변경의 귀책사유가 어디인지 (우리 회사 또는 거래처 중의 하나겠죠) 등을 고려하여 부품의 원가를 관리하는 겁니다.
'구매원가관리'는 업무 자체는 원가관리와 비슷하고 입장만 조금 다릅니다. 우리 회사에 납품하는 거래처는 납품 원가를 부풀릴 것입니다. (당연하죠. 돈을 더 받아 가야 하니까요.)
이때 정확한 판단으로 원가를 산출하여 적정 대금을 거래처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거래처에서 금형을 수정하고서 신작했다고 우기는 경우 (비용 차이가 상당히 납니다) 원가관리 담당자는 설계 변경 내용이 금형을 수정할 사안인지, 새로 만들 사안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엔지니어적인 판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에 원가관리 쪽에 신입사원이 입사한다면, 스스로 독립적인 업무 수행까지의 기간은 다른 부서 대비 조금 더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개발이나 품질, 생산 등의 부서와 대비하여 인원수는 적은 편이고, 배우기 어려운 일이라 한번 배워두면 경력자로서의 이직 기회나 경력 관리는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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